하영 증조부 논란에 출연작 홍보·제작 차질
핵심 요약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의혹으로 ‘이런 엿같은 사랑’의 주요 인터뷰 일정이 취소됐다. 상당 부분 촬영된 ‘승산 있습니다’도 사태 추이를 살피면서 이제훈과 제작진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 가족사 소개에서 시작된 논란이 현재 출연작의 홍보와 차기작 제작 부담으로 확산됐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행적 의혹이 현재 출연작과 차기작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르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흥행세를 이어갈 시점에 주요 홍보 일정이 잇달아 중단됐다. 작품과 직접 관련이 없는 가족사 논란이 동료 배우와 제작진의 활동까지 제약하는 상황이다.
오는 14일로 잡혔던 하영의 언론 인터뷰는 취소됐으며, 같은 날 작품에 관해 취재진을 만날 예정이던 정해인의 인터뷰도 무산됐다. 정해인은 조직 생활을 접은 복싱 코치로 출연해 액션과 코미디, 로맨스를 오가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연기 변신과 작품 성과를 알릴 기회를 잃은 가운데, 인터뷰 날짜가 광복절 전날이었다는 점도 하영의 첫 공식 대면 일정에 부담을 더한 요소로 꼽힌다.
논란은 하영이 지난 6일 넷플릭스 코리아 웹예능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와 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의 가족사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하영은 증조부가 고종을 진료한 의사라고 언급했고, 이후 증조부가 안상호이며 친일 단체로 분류된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알려졌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옥탑방의 문제아들’ 회차는 KBS 홈페이지 등에서 다시보기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제훈과 함께 주연을 맡은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하영은 성실함으로 성장하는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았고, 작품은 내년 방송을 목표로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을 진행한 상태다. 주연 교체에는 기존 촬영분 폐기와 재촬영에 따른 제작비·일정 손실이 뒤따를 수 있어 제작진은 추이를 살피고 있다. 이제훈은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과 은퇴 여파로 tvN ‘두번째 시그널’의 공개가 미뤄진 데 이어 또다시 동료 배우 관련 변수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