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민 고관절 이상 이탈…키움 선발 운용 난관
핵심 요약
하영민이 왼쪽 고관절 불편으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6일 정밀 검사를 앞둔 가운데 키움은 선발진의 추가 공백을 떠안았다. 폭염으로 이틀간 경기가 취소되면서 대체 선발을 검토할 시간을 확보했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을 지켜온 하영민이 왼쪽 고관절 이상으로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폭염으로 전국 5경기가 모두 취소된 이날 10개 구단 엔트리에서 발생한 유일한 변동이다. 하영민은 6일 서울에 있는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며, 키움은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하영민은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비자책 투구를 펼쳤지만 경기 도중 하체에 불편함을 보였다. 이후 구속이 떨어진 가운데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고, 이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88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하영민은 키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24년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 잡아 개인 최다인 9승을 거뒀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50이닝을 넘기며 7승을 보탰다. 올 시즌 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5월 불펜으로 이동했으나 6월 선발로 복귀해 4경기 22⅓이닝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팀의 10연패를 끊은 7이닝 1실점 투구도 이 기간에 나왔다.
키움은 7월 초 하영민과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이어지는 8년 최대 8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라울 알칸타라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신인 박준현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하영민까지 빠지며 선발진 운용 부담이 커졌다. 후반기 키움은 17경기에서 9승 7패 1무를 기록했지만 선발 평균자책점은 6.16으로 8위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타자 2명으로 바꾼 가운데 김윤하와 전준표가 로테이션을 채우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퓨처스리그에서 6이닝 4실점 비자책을 기록한 배동현의 1군 복귀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5일과 6일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돼 대체 선발을 준비할 시간은 확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