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7시간 국정 논의 뒤 군 수뇌부 개편
핵심 요약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약 7시간 동안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 이란은 공화국군과 혁명수비대, 민병대를 아우르는 지휘부 개편을 단행했다. 장시간 면담과 교시 공개로 건강 이상설이 이어지던 최고지도자의 국정 활동이 확인됐다.
건강 이상설과 행방 논란에 휩싸였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약 7시간 동안 국정 전반을 논의한 데 이어 군 지휘부를 대폭 교체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0일 현지시간 내무부 회의에서 하메네이의 건강이 매우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하메네이가 자신의 우려와 현안을 편안하게 들은 뒤 국민 생계와 단결을 중시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적의 분열 공작에 맞서 내부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당부도 공개했다. 이란 당국은 같은 날 최고지도자의 교시와 함께 공화국군·혁명수비대·민병대를 아우르는 지휘부 개편 명단을 발표했다.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을 당시 함께 다친 뒤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다. 이후 공식 석상뿐 아니라 부친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아 위독설이 이어졌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도 촬영 날짜와 장소가 표시되지 않으면서 그의 상태와 소재를 둘러싼 의문이 가라앉지 않았다.
신임 공화국군 총참모장에는 알리 압돌라히 소장, 부총참모장에는 키요마르스 헤이다리 준장,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에는 아흐마드 바히디 소장이 임명됐다.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모스타파 이자디 소장, 해군 사령관은 알리 아즈마에이 소장, 바시즈 민병대 수장은 아야톨라 후세인 타에브가 맡았다. 압돌라히는 지난 2월 폭격으로 숨진 압돌라힘 무사비 전 총참모장의 후임이다. 하메네이는 무사비의 순교와 압돌라히의 복무 기록을 임명 배경으로 제시하며 방어 역량 강화, 재래식·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수단 마련, 군 합동참모부와 중앙사령부의 통합 완료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