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시간 수면 장기화, 뇌·심혈관 건강 위협
핵심 요약
하루 3시간 이하의 수면이 수년간 지속되면 치매와 심혈관 질환 등 건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수면은 기억 강화와 뇌 노폐물 제거, 기분 관련 호르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 4~5시간만 자도 정상 생활이 가능한 유전적 짧은 수면자는 극히 드물다.

하루 3시간 이하의 수면이 수년간 이어지면 심혈관 질환과 치매를 비롯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건강한 성인은 통상 하루 8시간 수면을 권장받지만 개인차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6시간은 자야 하며, 3~4시간만 자는 생활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수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수면은 기억을 강화하는 과정과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글림프 시스템의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호르몬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며칠이나 몇 달 동안 일시적으로 잠이 부족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수면 부족이 장기간 누적되면 몸과 뇌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장기간 하루 5~6시간 이하로 자는 생활은 치매와 비만,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연구됐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9개월의 집권 기간에 하루 최대 3시간만 잤다고 밝히면서 짧은 수면이 다시 주목받았다. 영국 전 총리 마거릿 대처는 하루 약 4시간, 윈스턴 처칠은 최대 5시간가량 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지 않다. 유전적 특성 때문에 하루 4~5시간만 자고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이른바 ‘짧은 수면자’가 있지만 극히 드문 사례에 해당한다. 소수의 예외를 일반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여 적은 수면을 장기간 감수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신호가 될 수 있으며, 특히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