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폭염중대경보 발효 앞두고 비상체계 강화
핵심 요약
하남시가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를 앞두고 재난 대응 수위를 높였다. 무더위쉼터 운영을 연장하고 현장 순찰과 취약계층 안부 확인을 확대한다. 소방·경찰과 응급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경보 발효 시 야외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하남시가 제도 시행 후 처음 내려진 폭염중대경보에 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 수위를 높였다. 경보는 3일 오후 4시 발령돼 4일 오전 11시부터 본격 발효된다. 시는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을 늘리고 건설 현장과 농가의 순찰·점검을 확대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홀몸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관리 전담반도 가동한다. 전화와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 횟수를 늘리는 한편 야외활동 중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설치한 스마트 그늘막 409개와 얼음냉장고 9곳을 계속 운영한다. 주민들이 위험 상황에서 무더위쉼터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피 체계도 점검했다.
이번 경보 대상에는 하남시와 서울 동남·서남권, 경기 오산·여주 서부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포함됐다.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것은 6월 1일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지면서 하루 이상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하남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운영한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소방·경찰과 공조를 강화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소방서장, 하남경찰서장 등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기관별 준비 상황과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살폈다. 시는 경보 발효 시 건설 현장과 논밭 작업, 야외 체육활동을 즉시 멈추고 시원한 그늘이나 쉼터에서 휴식하며 물을 자주 마실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사망위험이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14%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주변 취약계층의 안부도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