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eSIM 투자사기 자금 185억원 차단
핵심 요약
하나은행이 KReSIM 투자사기 거래를 탐지해 고객 자산 약 185억원을 보호했다. 지난 2월 FDS 전용 시나리오 도입 후 총 1450건에 차단 및 안내 조치가 이뤄졌다. 은행은 의심 거래 거절부터 앱 이용 차단, 상담과 경찰 신고 안내까지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하나은행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신종 eSIM 투자사기인 ‘KReSIM’의 거래 패턴을 반영해 고객 자산 약 185억원을 보호했다. 지난 2월 전용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도입한 뒤 8월 10일까지 차단하거나 보호 조치를 취한 사례는 총 1450건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의심 거래를 발견하는 단계에서 거래와 모바일뱅킹 이용을 함께 제한하는 방식으로 추가 자금 유출을 막았다.
자체 FDS가 KReSIM 법인 계좌와 관련된 거래 신호를 포착하면 해당 거래의 승인을 즉시 거절하도록 탐지 체계를 설계했다. 차단 범위에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의 설치와 로그인 절차도 포함됐다. 하나은행은 거래 제한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톡 긴급 알림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전담 직원의 일대일 전화상담과 경찰 신고 안내를 병행해 고객이 사기 정황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KReSIM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eSIM을 판매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내세워 자금을 모집한 신종 투자사기다.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고수익과 다단계 방식의 수당을 약속했지만 이후 수익 정산을 중단하고 잠적하는 수법이 사용됐다. 이 사건으로 전국에서 2만~3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전체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범행의 거래 특성을 반영한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지난 2월 개발해 FDS에 적용하고 예방 활동을 확대했다. 법인 계좌에서 포착되는 이상 신호를 거래 거절과 비대면 채널 차단, 고객 통지, 상담, 신고 안내로 연결한 것이 이번 보호 조치의 핵심이다. 은행은 신종 금융사기의 지능화와 수법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FDS 전문 인력을 계속 양성하고 탐지 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