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주담대 문턱 높여 가계대출 관리
핵심 요약
하나은행이 비대면 주담대와 변동금리 주담대의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11일부터 5천만원으로 제한된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연간 관리 목표를 1조원 넘게 초과했다.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취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2026년 8월 7일부터 하나원큐 등 비대면 채널의 주담대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받지 않으며, 12일부터는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모두에서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각 조치의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용대출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하나은행은 11일부터 새로 개설하는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5천만원으로 제한한다. 차주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을 합산 1억원 이내로 묶은 기존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비대면 주담대 중단과 변동금리 상품 제한, 마이너스통장 한도 조정이 날짜를 달리해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구조다.
이번 조치는 주담대 모기지보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 나온 추가 관리 방안이다. 하나은행은 앞서 가계 신용대출 취급액을 차주별 합산 1억원 이내로 제한하는 등 자체적인 총량 관리에 들어갔다. 은행 측은 가계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금융 공급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는 다른 은행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은 연간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주담대 한도를 줄이거나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 2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도 연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를 1조원 넘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