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신종 폰지사기 1450건 선제 차단
핵심 요약
하나은행이 KReSIM 투자사기 의심 거래 1450건을 차단해 고객 자산 185억원을 보호했다. 전용 FDS 시나리오로 거래 승인과 모바일뱅킹 설치·로그인을 즉시 제한한다. 긴급 알림과 일대일 상담, 경찰 신고 안내를 병행하고 탐지 체계를 계속 고도화한다.
하나은행이 고도화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해 신종 투자사기 ‘KReSIM(케이알이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래 1450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이를 통해 고객 자산 185억원의 유출을 막았다. 사기 피해가 확정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의심 거래 단계부터 차단 조치를 적용한 결과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KReSIM의 거래 패턴을 반영한 전용 모니터링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KReSIM 법인 계좌와 관련된 거래 신호가 감지되면 승인을 즉시 거절하며, 자금 이동에 이용될 수 있는 모바일뱅킹 앱 설치와 로그인 절차도 함께 차단한다. 계좌 거래뿐 아니라 비대면 금융서비스 접속 과정까지 통제해 추가 자금 유출을 막는 방식이다.
KReSIM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eSIM) 사업을 투자 대상으로 내세운 폰지 사기다.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과 다단계 방식의 수당을 약속해 자금을 모은 뒤 수익 정산을 중단하는 구조다. 피해자가 사기임을 알아차리는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다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거래가 진행되기 전에 위험을 포착하기 어려운 유형으로 분류된다.
의심 신호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긴급 알림메시지를 보내고, 전담 직원이 일대일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경찰 신고 절차도 안내하는 밀착형 보호 체계를 병행한다. 하나은행은 지능화하는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FDS를 계속 고도화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선제적 보호 조치를 확대해 고객 자산을 지키고 금융사기 예방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