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0개사 청라 집결…4천명 금융거점 완성
핵심 요약
하나금융그룹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다음 달부터 청라그룹 HQ에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통합데이터센터 인력을 포함한 하나드림타운 근무자는 4000여 명으로 확대된다. 누적 지방세는 1000억 원을 넘었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3조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하나금융그룹이 다음 달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새 그룹 본사에 관계사 임직원을 순차적으로 배치한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10개사에서 약 2200명이 입주하며,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인력을 합치면 하나드림타운 근무자는 4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2012년 주요 시설 집적 계획을 세운 지 14년 만에 경영과 디지털, 인재 양성 기능을 한곳에 모으는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전 사업은 세 단계로 진행됐다. 2017년 핵심 계열사의 IT 인프라를 통합한 데이터센터가 문을 열어 기술 인력 1800여 명이 먼저 이동했고, 2019년에는 금융 인재 연수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가 완공됐다. 마지막 시설인 청라그룹 HQ는 올해 5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 규모로 준공됐다. 서울 각지에 분산됐던 조직이 합류하면 관계사 간 협업과 의사결정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지역의 위기 때마다 임시 지원시설로 활용됐다. 코로나19 확산기에는 객실 216개를 생활치료센터로 내놓아 1년 3개월간 환자 7634명을 수용했다.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의 숙소로 쓰였고, 2024년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화재 당시에는 이재민 거주 공간으로 개방됐다. 그룹은 인천에서 국공립어린이집 5곳을 건립하고 초중고교생 1만8000여 명에게 AI 코딩과 경제교육을 제공했으며, 2023년부터 인하대 창업지원단과 청년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드림타운 건물 취득 등으로 납부된 지방세는 1000억 원을 넘어섰다. HQ 입주가 끝나면 법인지방소득세 등을 포함해 연간 약 400억 원의 세수가 추가되고, 생산·부가가치 유발을 아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3조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룹은 AI 인프라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인천의 AI·바이오·문화콘텐츠·글로벌·에너지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연간 17조여 원의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는 차기 인천시 금고 선정에도 도전한다. HQ 외부 보행로와 일부 편의시설은 시민에게 상시 개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