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엔지니어, 한국서 로켓 전 주기 익힌다
핵심 요약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필리핀 우주청과 사운딩로켓 협력 프로그램 2단계 계약을 맺었다. 필리핀 엔지니어들은 한국에서 블루웨일 0.1의 조립·시험·운영 전 과정을 교육받는다. 양측은 교육 이후 필리핀 영토에서 첫 사운딩로켓 시험 발사를 추진한다.
우주발사체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6일 필리핀 우주청과 ‘사운딩로켓 협력 프로그램 2단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필리핀 엔지니어들이 발사체 조립과 시험, 운영 준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리핀 영토에서 처음으로 사운딩로켓 발사를 시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운딩로켓은 과학 실험 등에 활용되는 초소형 로켓이다.
선발된 필리핀 우주청 소속 엔지니어들은 한국을 찾아 페리지 시설에서 실무교육을 받는다. 교육 과정에는 페리지의 사운딩로켓 ‘블루웨일 0.1’ 조립과 시스템 통합, 시험, 운영 절차가 포함된다. 이들은 각 단계에 직접 참여하며 발사체 운용에 필요한 경험을 쌓고, 교육을 마친 뒤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블루웨일 0.1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루웨일 0.1은 액체 추진 시스템을 경험하고 교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도에서 모두 세 차례 시험 발사를 거쳤다. 페리지는 이 발사체를 활용한 교육과 현지 시험 발사를 하나의 과정으로 묶어 필리핀 측의 실무 역량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외 관심 기관을 대상으로 사운딩로켓 판매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페리지는 여러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으로 위성 통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필리핀을 동남아시아 우주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현지 발사 캠페인과 필리핀 우주청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먼저 확보하고, 동남아시아를 넘어 세계 우주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개는 필리핀에서 예정된 블루웨일 0.1 시험 발사의 진행과 성과를 중심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