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처의 ‘오징어 게임’ 영어판 개발 멈췄다
핵심 요약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오징어 게임’ 영어판 스핀오프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 작가 데니스 켈리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프로젝트 우선순위가 낮아졌다. 케이트 블란쳇 중심의 기획은 아니었으며 넷플릭스는 중단 여부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을 미국 배경의 영어판으로 확장하려던 스핀오프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가제 ‘헤클러’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수년간 개발 단계를 거쳤으나 우선순위가 낮아졌고, 넷플릭스는 더 이상 제작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넷플릭스는 제작 추진이나 중단 여부에 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연출자로는 영화 ‘세븐’, ‘파이트 클럽’, ‘소셜 네트워크’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인드헌터’를 만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거론됐다. 영국 드라마 ‘유토피아’의 데니스 켈리도 각본 작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한때 제작이 적극 추진됐지만 개발이 장기화한 데다 핀처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클리프 부스의 모험’을 비롯한 다른 작품에 집중하면서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판 제작 가능성은 핀처 감독의 합류 가능성과 맞물려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작의 세계관을 미국 무대로 어떻게 옮기고 기존 시리즈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지가 관심사였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시즌1부터 시즌2, 시즌3까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고, 이에 따라 영어판 확장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다.
케이트 블란쳇이 스핀오프에 출연한다는 관측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3 최종회에서 블란쳇이 미국인 리크루터로 깜짝 등장하자 새 시리즈 출연을 암시한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헤클러’는 처음부터 블란쳇이나 해당 캐릭터를 중심으로 기획된 작품이 아니었다. 개발 중단이 확정될 경우 오랫동안 거론된 핀처 감독의 영어판 ‘오징어 게임’을 만날 가능성도 당분간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