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처의 ‘오징어 게임’ 미국판 추진 멈춰
핵심 요약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할 예정이던 ‘오징어 게임’ 미국판 제작이 사실상 중단됐다. 시즌3의 LA 딱지치기 장면으로 커진 기대는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 않게 됐다. 넷플릭스는 시장별 확장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현재 제작 중인 지역판은 없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미국 배경으로 확장하려던 스핀오프 구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던 미국판 프로젝트는 더 이상 제작 절차를 밟지 않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넷플릭스 임원진 교체와 사업 우선순위 변화가 맞물리면서 미국판을 둘러싼 제작 논의도 동력을 잃었다.
미국판에 대한 기대는 ‘오징어 게임’ 시즌3 마지막 회를 계기로 한층 커졌다. 프론트맨 역의 이병헌이 로스앤젤레스 뒷골목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치기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배우가 한국 시리즈의 상징적인 놀이를 진행하는 결말은 미국을 무대로 한 후속 이야기의 가능성을 떠올리게 했지만,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않게 됐다.
넷플릭스는 미국판 대신 각국 시장에 맞춘 형태의 ‘오징어 게임’ 확장 가능성에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제작 단계에 들어간 특정 지역판 스핀오프는 없는 상태다. 이 작품은 이정재와 이병헌이 주연한 시리즈로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22년에는 한국 작품 최초로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수상했고, 같은 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기록했다.
미국판 연출자로 거론됐던 핀처 감독은 현재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어드벤처 오브 클리프 부스’ 촬영과 차기작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즌3 결말에 등장한 로스앤젤레스의 딱지치기 장면은 당장 별도의 미국판 시리즈로 연결되기 어려워졌다. 세계관 확장 방향도 한 국가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보다 시장별 버전을 검토하는 흐름 속에서 다시 정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