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네오시티, 한국 반도체 투자 유치 속도전
핵심 요약
플로리다 네오시티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5일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서울대가 혁신센터를 세웠고 엘스페스는 4억7000만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첨단 패키징 인프라와 인력 양성을 결합해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남쪽에 약 198만㎡ 규모의 반도체 도시 ‘네오시티’가 조성되고 있다. 오세올라 카운티는 한국 기업이 입주와 건설 허가를 신청하면 5일 안에 절차를 일괄 처리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상하수도와 전력, 용지 등 기반 시설도 갖춰 기업이 건축과 운영을 신속히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의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대는 현지에 글로벌 혁신센터를 설립했으며, 한국 팹리스 업체 엘스페스는 2026년 5월 4억7000만달러, 약 6900억원을 투자해 입주하기로 했다. 오세올라 카운티는 한국 사무소를 별도로 운영하며 진출 기업의 현지 업무를 돕고 있다. 2026년 8월 7일 현장에는 빈 용지가 많았지만 글로벌 업체들의 입주 인허가가 진행되고 있었다.
네오시티 개발은 2014년 지역 일자리 창출과 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출발했다. 애리조나와 텍사스가 전공정 중심지라면 네오시티는 첨단 패키징과 우주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후공정 역량을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GPU와 HBM을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패키징 기술을 확보해 설계부터 생산·조립·시험까지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산학 협력과 인력 양성 체계도 함께 구축되고 있다. 2024년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플로리다대, 반도체 기업 브리지는 공동 연구개발 워크숍을 열어 반도체·항공우주 기술 교류와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네오시티는 과학고등학교와 협력 대학을 운영해 전문 인력 공급을 지원한다. 기반 시설, 교육 체계, 신속한 행정을 결합한 유치 전략은 한국 기업의 미국 후공정 시장 진입과 현지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는 데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