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키운 카카오뱅크, 반기 순익 3280억원
핵심 요약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이 3280억원으로 24.4% 증가해 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늘었고 대출 비교·투자·체크카드 사업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자동차금융과 캐피탈, 해외 사업으로 플랫폼과 여신 영역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사업과 비이자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328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24.4% 늘어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영업수익은 5.5% 증가한 1조6483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516억원으로 0.45% 줄었다. 2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1940억원, 순이익은 11.5% 증가한 140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4.8% 증가해 전체 영업수익의 36%를 차지했고,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0.5% 늘어난 1696억원에 달했다. 2분기 제휴 금융사를 통한 대출 실행액은 1조56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MMF박스와 펀드 판매 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체크카드 결제액은 분기 최대인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방은행과 카드사 등 제휴처 확대, 투자탭 활성화, 지급결제 성장이 비이자 기반을 뒷받침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의무로 여신 확대에 제약이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 확보가 주요 과제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고객은 2763만명으로 상반기에 약 100만명 늘었고, 월간활성이용자는 2032만명을 유지했다. 투자탭과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외화통장과 연내 출시할 외국인 서비스로 금융·생활 서비스와 수신 기반을 넓히고 있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분기보다 5180억원 증가한 48조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여신 순증액의 48%를 차지한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6870억원으로 늘었고, 중·저신용자에게는 약 1조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하반기에는 자동차금융 대출 비교, 카카오페이증권 연계 투자 서비스, 신규 체크카드를 추진한다. 인수를 결정한 마스턴캐피탈을 토대로 비은행 여신 시장에 진출하고 태국·인도네시아·몽골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