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문법 입은 댄스 리그 IDL, 8월 서울서 첫 대회
핵심 요약
세계 최초 프로 댄스 리그 IDL이 8월 1일 서울 경희대에서 첫 대회를 연다. 원밀리언 등 6개 팀이 참가하며, 도시 기반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된다. 리아킴과 조나 아키는 댄스가 스포츠 리그로 자리 잡아 지속 가능한 유산이 되길 희망했다.

세계 최초의 글로벌 프로 댄스 리그 '인터내셔널 댄스 리그(IDL)'가 오는 8월 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서울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 리그는 댄스 애플리케이션 '스티지(STEEZY)' 제작진이 설립했으며, 도시 기반 프랜차이즈 팀들이 챔피언십을 놓고 경쟁하는 프로 스포츠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대표 안무가 리아킴(김혜랑)이 이끄는 원밀리언(1MILLION)이 서울 대표로 참가한다.
이번 서울 시리즈에는 원밀리언을 비롯해 뉴질랜드의 로열 패밀리, 아랍에미리트의 퀵 스타일, 미국의 GRV, 캐나다의 브라더후드, 싱가포르의 잼 리퍼블릭 등 6개 팀이 출전한다. 리아킴은 인터뷰에서 “시드니와 밴쿠버 대회가 모두 매진됐고, 이번에는 홈그라운드에서 하는 경기라 더 중요하다”며 “브라더후드가 1등으로 흘러가는 흐름을 깰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밀리언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2640만 명을 보유한 한국 최고 인기 댄스 크루로, 수강생의 7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위상이 높다.
IDL은 미국 MTV '아메리카 베스트 댄스 크루' 시리즈와 NBA, 포뮬러 원 등 프로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리아킴은 “야구장에 가면 팬들이 모여 응원하고 팀이 성장하는 서사가 있는데, 이를 춤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며 “야구, 축구처럼 스포츠 리그로 메인스트림에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그는 국적 대신 도시를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국적의 댄서들이 팀에 포함돼 초국적 연대를 지향한다. 미국 출신 안무가 조나 아키는 “하나의 국가로 한정하면 가능성을 제한한다”며 “도시 단위로 모든 국적에 문을 열어두는 것이 미래에 더 넓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아킴은 댄스 리그의 예술성과 승부 요소 충돌에 대해 “심사 기준은 계속 다듬어야 할 지점”이라며 “일단 정해진 룰 안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무가 저작권과 관련해 “기본적인 성명 표시권(크레디트) 보장에서 출발해, 최종적으로는 작곡가처럼 저작권료가 성공 보수 형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조나 아키는 한국 댄스 커뮤니티의 공동체 의식과 강한 노력 문화를 장점으로 꼽으며, 외국인 댄서들에게 한국어 학습과 지속적인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