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재개…오후 7시 경기·휴식제 도입
핵심 요약
폭염으로 중단됐던 프로야구가 11일 일주일 만에 재개됐다.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7시로 늦춰졌고 3회와 7회 뒤 4분간의 쿨링 브레이크가 처음 시행됐다. 선수와 팬들은 지난주보다 더위가 누그러졌다고 느끼며 야구의 복귀를 반겼다.
폭염으로 일정을 멈췄던 프로야구가 11일 일주일 만에 다시 시작됐다. 선수들은 한여름 더위 속에서 그라운드에 나와 경기를 준비했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도 오랜만에 관중석을 채웠다. KBO 허구연 총재는 재개를 앞두고 잠실야구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몸을 푸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굵은 땀이 맺혔다. 한화 포수 허인서는 지난주에는 야구장에 나오기만 해도 숨쉬기 어려운 느낌이 들 정도였지만, 당시의 더위를 겪고 나니 이날은 상대적으로 시원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가 열리지 않은 일주일 동안 팬들이 느낀 공백도 컸다. 두산 팬 조서현 씨와 하윤서 씨는 더위를 피해 에어컨을 켠 집에서 드라마를 보며 지냈지만, 평소 야구를 기다리던 오후 6시 30분이 되면 허전함이 컸다고 말했다. 한화 팬 강두영 씨와 김한결 씨는 오후 7시로 늦춘 시작 시간이 퇴근 후 관람하기에 편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더위도 예상보다 덜했다고 설명했다.
재개된 경기에는 폭염 대응을 위한 변화도 적용됐다. 경기 시작 시각은 기존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7시로 늦춰졌고, 3회와 7회 종료 뒤에는 선수들이 더위를 피하며 4분간 쉬는 ‘쿨링 브레이크’가 처음 시행됐다. 일주일간의 중단을 마친 프로야구는 늦춰진 경기 시각과 두 차례 휴식 제도를 가동하며 다시 일정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