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27년 전국 정전 위기훈련 가동
핵심 요약
프랑스가 2027년 하반기 전국적 정전을 가정한 대규모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전력 복구 시간과 공급 중단 상황에서의 필수 서비스 유지 능력을 점검한다. 정부는 필수 물자 확보와 비상 대응 체계 개선 법안도 추진한다.
폭염과 대형 산불을 겪으며 재난 대응 역량이 정치 현안으로 떠오른 프랑스가 전국적인 전력 공급 중단을 가정한 대규모 위기 대응 훈련을 준비한다. 훈련은 2027년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며, 전력망 운영기관과 여러 정부 부처, 군 당국이 함께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배전망 운영사 에네디스와 송전망 운영사 RTE가 훈련에 참여한다. 프랑스 당국은 전력망이 광범위하게 멈춘 상황에서 복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확인하고, 전기 공급이 끊긴 동안 필수 서비스를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도 평가할 계획이다. 세부 훈련 내용은 2026년 말 공개된다.
이번 훈련은 2025년 4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같은 사태에 대한 대응력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2025년 폴란드 전력망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도 주요 점검 배경에 포함됐다. 프랑스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이 이어진 뒤 정부의 재난 대비가 충분했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커졌다.
훈련 추진안은 2026년 7월 8일 열린 부처 간 국가회복력위원회에서 공식 확정됐다. 위원회는 국가 기능 유지와 국민 보호에 필요한 물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과제도 함께 다뤘다. 대상 품목에는 비상 담요와 발전기, 의약품, 통신 장비, 치안 유지 장비, 희귀·핵심 원자재가 포함됐다. 야당이 대비 부족을 비판한 가운데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비상 대응 체계 개선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