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실 잇단 인명 사건에 내부 조사
핵심 요약
프랑스 총리실에서 직원 2명이 숨지고 여러 건의 극단적 선택 시도가 발생해 자체 조사가 시작됐다. 지난 6월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고소와 관련해서는 예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잦은 총리 교체와 인력 감축을 동반한 조직 개편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프랑스 총리실 소속 직원들의 사망과 극단적 선택 시도가 잇따르면서 총리실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산하 공무원 2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사소한 문제로 상사와 격렬하게 언쟁한 뒤 사망했다. 다른 한 명이 속한 부서에서는 당시 인력 감축을 수반한 조직 개편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다른 직원이 사무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올해 4월에는 서신 담당 부서 직원이 기차역 선로에 뛰어들려다 승객의 개입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직원은 회의와 조직도에서 배제되고 조롱과 비난, 따돌림을 겪었다며 노조에 신고하고 상사에게 보호를 요청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내부 감사에서는 심각한 직장 내 스트레스가 확인됐으나 제시된 방안은 부서 이동뿐이었다.
해당 직원은 지난 6월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고소장을 냈고 수사 당국은 예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리실 내부에서는 잦은 지도부 교체와 조직 개편이 업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에서는 2024년 6월 9일 하원 해산 이후 2년 동안 총리가 네 차례 바뀌었고, 새 비서실장 부임 때마다 팀 구성과 조직, 사무 공간이 반복적으로 달라졌다.
비용 절감을 위한 기관 합병과 인력 축소, 계약직 비중 확대도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부 직원은 민간 부문 출신 관리자들의 급진적인 운영 방식과 공공 서비스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을 문제로 제기했다. 직원 간 경쟁이 과도해지면서 조직의 긴장이 커졌다는 주장도 나온 가운데, 자체 조사와 예비 수사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총리실의 대응 과정, 조직 운영상의 문제를 확인하는 절차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