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동부 다시 40도 육박…다섯 번째 폭염
핵심 요약
프랑스 남동부 기온이 11일부터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다섯 번째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프랑스는 5월 이후 기록적인 고온과 초과 사망, 대형 산불 및 22만 명 규모의 대피를 겪었다. 지구 온난화와 초대형 엘니뇨가 겹치며 2026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남동부의 기온이 11일부터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해 다섯 번째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프랑스에서는 5월 이후 전국 곳곳의 기온이 반복적으로 치솟고 있다. 유럽 전역도 5월부터 대형 산불과 장기 가뭄, 국가별 최고기온 경신이 이어졌으며 폭염 관련 사망자는 이미 수천 명에 이른다.
프랑스의 7월 평균기온은 20.96도로 2023년의 종전 최고치 20.89도를 넘어섰다. 5월에는 전국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월간 최고기온 기록이 깨지며 사상 처음으로 5월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6월에는 평년보다 최소 5700명이 더 사망했고, 6월 23일은 프랑스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당시 남서부 기온은 44.3도까지 올랐다.
7월에는 두 차례 폭염이 추가로 발생해 프랑스 남서부의 대형 산불을 악화시켰다. 산불로 22만 명이 거주지를 떠나면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이자 프랑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대피 작전이 벌어졌다. 서유럽의 6∼7월 평균기온도 21.62도로 2022년 기록을 넘어섰고, 북극권 밖 계절성 해빙이 없는 해역의 7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도로 2024년 7월과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더운 해에 해당하지만,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초대형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연말에는 2026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유럽에 머문 고기압은 열을 가두고 가뭄을 심화시켰으며, 건조한 토양은 자연적인 냉각 기능을 잃어 폭염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