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잉글랜드, 3위 결정전서 자존심 건 한판 승부
핵심 요약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19일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음바페의 득점왕 경쟁과 데샹 감독의 고별전 등 관심사가 많다. 다만 선수들의 의욕 저하로 졸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이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유종의 미'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결승 진출이 좌절된 아쉬움 속에서도 오랜 라이벌 의식과 개인 타이틀 경쟁 등 동기부여 요소가 존재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프랑스는 4강에서 스페인에 0-2로 완패했고,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8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며 골든부츠와 통산 최다골 기록(20골, 메시 21골) 경신에 도전한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도 각각 6골을 기록하며 뒤쫓고 있다.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세는 5도움으로 도움 부문 선두다.
이번 경기는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의 고별전이기도 하다. 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14년간 팀을 이끌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월드컵 통산 27경기 21승을 거둔 '월드컵 역대 최다승 감독'이다. 반면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4강전에서 섣부른 수비 전술로 역전패를 허용하며 비난을 받고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양 팀 모두 3위 결정전에 대한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프랑스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어쩔 수 없이 뛰어야 한다"고 말했고, 투헬 감독도 "선수들이 이 경기를 뛰고 싶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경기에서 승부욕을 되찾아 명승부를 펼칠지, 아니면 졸전으로 끝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