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숲 산책 반려견, 채소망으로 진드기 차단
핵심 요약
채소망을 머리에 쓰고 산책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보호자들은 풀숲에서 귀와 얼굴에 진드기가 붙는 것을 막기 위해 망을 활용했다. 진드기는 반려견에게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무리하게 제거하면 염증이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풀숲을 산책하는 반려견의 귀와 머리에 진드기가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양파 등 채소를 담았던 망을 씌운 모습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머리 전체를 초록색 망으로 감싼 채 보호자와 산책하는 강아지의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공유됐다. 망은 반려견이 앞을 볼 수 있도록 성기게 짜인 형태였다.
사진을 올린 보호자는 반려견이 산책할 때 풀숲 깊숙이 머리를 넣는 습관 때문에 버리려던 양파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반려견을 씻기는 과정에서 귓속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한 일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다른 이용자도 장독대에 사용하는 망을 강아지에게 씌운 사진을 공개하며, 학대 목적이 아니라 벌레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여름철에는 산책 중 반려견의 몸에 진드기를 비롯한 벌레가 달라붙지 않는지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진드기는 반려견의 피부에 붙어 피를 빨며 고열과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어 반려동물뿐 아니라 보호자의 주의도 요구된다.
이미 피부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무리하게 잡아당기는 행동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진드기의 이빨이 피부 안에 남으면 염증이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 등장한 양파망과 장독대 망은 풀숲에 자주 머리를 들이미는 반려견의 귀와 얼굴 주변을 벌레로부터 가리려는 보호자들의 대응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