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고 화산 재분화, 주민 1천여 명 대피
핵심 요약
푸에고 화산이 거세게 분화해 주민 1천여 명이 예방적으로 대피했다. 화산재와 가스 기둥은 해발 6,000m까지 솟았고 화산쇄설류는 시속 100㎞ 이상으로 흘러내렸다. 과테말라 당국은 3개 주에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도로 통제와 대면 수업 중단에 들어갔다.
중미 과테말라의 활화산인 푸에고 화산이 2026년 8월 3일부터 4일 사이 거세게 분화해 인근 마을 주민 1천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해발 3,763m인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와 가스 기둥은 해발 6,000m까지 치솟았고, 용암과 화산쇄설류가 산비탈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렸다.
뜨거운 가스와 화산재, 암석 조각이 뒤섞인 화산쇄설류는 섭씨 200도가 넘는 고온 상태에서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이동했다. 과테말라 재난방재청은 추가 위험에 대비해 주민들을 예방적으로 대피시켰다. 당국은 8월 5일 에스쿠인틀라와 사카테페케스, 치말테낭고 등 3개 주에 적색경보를 내리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화산 주변 주요 도로는 통제됐고,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학교 대면 수업도 중단됐다. 푸에고 화산은 2018년 6월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화를 일으켜 200여 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실종된 곳이다. 2012년에도 대규모 폭발로 3만3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2025년 6월에는 독성 기체와 화산재 분출이 감지돼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반복된 분화 이력과 화산쇄설류의 온도·속도를 고려해 당국은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 수업 중단을 동시에 시행했다. 현재 대응은 3개 주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재난방재청은 화산 활동을 계속 감시하면서 추가 대피와 예방 조치가 필요한지 살피고 있다. 이번 분화의 추가 진행 여부에 따라 통제 범위와 주민 보호 조치도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