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고 화산 분화 격화…주민 659명 대피
핵심 요약
푸에고 화산이 강하게 분화해 당국이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위험지역 8개 마을 주민 659명이 대피했고 국도 폐쇄와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화쇄류와 화산재의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대피와 감시가 진행되고 있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3일(현지시간) 오전부터 강하게 분화해 화산재와 가스, 용암을 뿜어냈다. 밤사이 화산 활동이 거세지자 당국은 4일 경보 단계를 주황색으로 높이고 위험지역 주민 659명을 인근 임시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화산 인근을 통과하는 국도 14호선도 폐쇄됐다.
분화 과정에서 고온의 가스와 화산재, 암석이 빠르게 쏟아지는 화쇄류가 화산 사면의 5개 계곡을 따라 흘러내렸다. 화산재와 가스는 상공으로 치솟았으며,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서쪽과 북서쪽으로 최대 100㎞까지 확산할 가능성도 관측됐다. 당국은 화산 활동이 강해지면 화쇄류의 이동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피 대상이 된 주민들은 화산 주변 위험지역 8개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당국은 추가로 약 10개 마을 주민을 이동시키는 방안도 추진하는 한편 화산 감시와 대피 조치를 강화했다. 주변 지역 학교는 수업을 중단했다. 산후안 알로테낭고에서는 분화구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이 확인됐고, 산타루시아 코추말구아파에서는 화산재를 내뿜는 모습이 관측됐다.
푸에고 화산은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으며 중앙아메리카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18년 6월 대규모 분화 때에는 화쇄류가 인근 마을을 덮쳐 200명 넘게 숨졌다. 당국은 이번 분화에서도 화산 활동이 한층 강해질 가능성을 살피며 추가 대피와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