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무에 겹쳐진 의식과 내면의 경계
핵심 요약
박정선은 푸른 나무를 통해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심리적 풍경을 그린다. 초록과 검은 흔적, 채움과 비움의 대비로 외부 세계와 내면의 경계를 드러낸다. 개인전 20회 이상과 단체전 120회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주요 문화재단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정선은 화면을 가득 채운 푸른 나무를 매개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놓인 불분명한 풍경을 펼쳐 보인다. 작품 속 나무는 눈앞의 자연을 충실하게 옮긴 대상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난 세계와 쉽게 포착되지 않는 내면이 맞닿는 경계를 보여주는 심리적 이미지로 자리한다.
선명한 초록빛과 희미하게 번진 검은 흔적은 한 화면 안에서 서로 다른 감각을 만든다. 형상이 집중된 화면 위쪽과 여백으로 남겨진 아래쪽의 구성도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채움과 비움, 선명함과 흐릿함이 교차하면서 관람자는 보이는 장면 너머에 감춰진 감정과 기억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박정선은 인천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고,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대전을 포함해 개인전을 20회 이상 열었으며, 한국과 중국이 참여한 제1회 아시아 국제예술대학 미술교류전 등 120회가 넘는 단체전에 작품을 선보였다.
제42회 전국공모인천광역시미술대전에서는 대상을 받았고, 작품은 인천문화재단과 유나이티드문화재단 등에 소장돼 있다. 작가는 익숙한 자연물을 상징과 은유가 깃든 풍경으로 바꾸면서 인간 내면에 잠재된 욕망과 기억을 돌아보게 한다. 푸른 나무는 현실의 재현을 넘어 의식과 무의식의 간극을 탐색하는 통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