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발 에어인디아 급강하로 24명 부상
핵심 요약
푸껫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급강하해 승객과 승무원 24명이 다쳤다. 기장은 대마초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고 조종사 2명은 업무에서 배제됐다. 조사 당국은 약물과 사고의 연관성을 단정하지 않고 기술·운항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2026년 8월 4일 태국 푸껫을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1m 상공에서 급강하했다. 승객과 승무원 145명이 타고 있던 항공기에서 승객 20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24명이 다쳤다. 운항을 맡은 기장의 약물 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까지 확인되면서 사고 원인과 항공사의 안전 관리 체계가 함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인도 민간항공 당국은 항공기가 뉴델리에 도착한 뒤 조종사 2명을 상대로 정신 활성 물질 검사를 진행했다. 기장은 최종 검사에서도 대마초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당국은 기장을 포함한 두 조종사를 모두 업무에서 배제했다. 다만 검사 결과만으로 대마초가 급강하를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인도항공사고조사국은 당시 기체 상태와 운항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를 분석하고 있다.
조사는 항공사 경영진으로도 확대됐다. 인도항공사고조사국은 사고 일주일 뒤인 8월 11일 캠벨 윌슨 전 에어인디아 최고경영자를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에어인디아는 인도 항공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항공사로, 2022년 타타그룹에 인수된 뒤 비스타라항공과 합병하며 사업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에 따른 영공 폐쇄와 260명이 숨진 여객기 추락 참사 등으로 경영 부담이 이어진 상황이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기장의 약물 양성 판정과 급강하 사이의 연관성이 실제로 확인되는지에 있다. 조사 결과 기술적 결함이나 운항상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도 남아 있어 두 사안을 분리해 살펴봐야 한다. 당국은 최종 검사 결과를 토대로 조종사 업무 배제 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기술·운항 자료를 중심으로 사고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결론에 따라 에어인디아의 조종사 관리와 정비·운항 절차를 포함한 안전 체계 전반이 추가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