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경 인근서 미확인 물체 추락…10m 구덩이 발견
핵심 요약
폴란드 국경 인근에서 미확인 물체가 추락해 10m 구덩이가 발견됐다. 폴란드군은 물체가 서쪽으로 이동하다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 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폴란드 당국은 잔해 분석을 통해 물체의 정체를 확인 중이다.

30일 오전 폴란드 동부 루블린주 타르나바-콜로니아 마을 인근에서 미확인 물체가 추락해 직경 10m가량의 구덩이를 남겼다. 폴란드군은 이 물체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95㎞ 떨어진 지점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폴란드 당국은 물체의 종류와 출처를 조사 중이다.
폴란드군은 이날 오전 3시 40분께 레이더로 물체를 처음 포착했으나 6분 만에 신호를 놓쳤다. 이후 Mi-24 헬기를 투입해 추정 추락 지점을 찾았고, 경찰은 폭발음을 신고한 주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주거지에서 약 2㎞ 떨어진 들판에서 잔해와 구덩이를 발견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서부 대규모 미사일 공격 중 영공 침범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관계기관 대응팀을 소집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순항미사일의 영공 진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폴란드 당국은 해당 물체가 시비하 장관이 언급한 미사일과 동일한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란드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상공에서 자국 영공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을 최소 12발 탐지했으며, 전투기 긴급 출격과 지상 방공망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전역에서 최소 13명이 숨졌고, 크리비리흐 인근에서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주택을 직접 타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시 전투기를 출격시키지만, 러시아 미사일이나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례는 드물었다. 지난해 9월에는 다수의 러시아 드론이 영공을 침범해 나토 전투기들이 일부를 격추한 바 있다. 2022년 11월에는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이 폴란드 프셰보두프 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폴란드 당국이 진행 중인 잔해 분석 결과는 이번 물체의 제작국과 종류, 비행 경로를 밝힐 핵심 단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