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8·애플 신작 효과, 폴더블 패널 수요 확대
핵심 요약
갤럭시Z 폴드8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가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폴더블 OLED 출하량은 64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패널 시장의 중장기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8의 초기 판매 호조에 맞춰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고 있다. 폴드8·플립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 판매는 전작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폴드8은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9월로 예정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까지 맞물려 3분기 폴더블 OLED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폴드8은 펼친 화면의 비율이 여권과 비슷해 ‘여권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화면 활용성을 높여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을 개선한 점이 관심을 끌었다. 완제품 생산 확대에 따라 갤럭시Z 시리즈의 핵심 패널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도 지난해 3분기 227만대에서 올해 3분기 640만대로 약 2.8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49.4%에서 79.7%로 30.3%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을 내놓은 2019년부터 갤럭시Z 시리즈용 패널을 양산하며 기술을 축적했다. 반복해서 화면을 접고 펴는 제품의 특성상 주름과 내구성, 슬림화가 핵심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장기간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용 OLED에서도 핵심 공급사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기존 삼성전자 물량 확대와 신규 고객 수요를 함께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체 OLED 매출에서 폴더블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7.5%로 상승하고, 2027년 9.5%, 2028년 10.0%, 2029년 10.5%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폴더블 OLED는 일반 스마트폰용 제품보다 패널 면적이 넓고 기술 난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판매 증가는 단기 출하 확대를 이끌고, 애플의 시장 진입은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 기반을 넓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물량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