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가로 확장’ 가속…3강 표준 경쟁 격화
핵심 요약
폴더블폰 시장이 4대 3을 중심으로 가로로 넓은 화면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같은 비율을 채택하고 화웨이도 16대 10 제품으로 경쟁에 합류했다. 올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2%, 애플 25%, 화웨이 24%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시장이 펼친 화면을 가로로 넓힌 4대 3 비율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폴드8에 이 규격을 적용한 데 이어 애플도 첫 폴더블 아이폰에 같은 비율을 채택할 준비에 들어갔다. 화웨이 역시 16대 10 규격의 퓨라 X 맥스를 내놓으며 가로 확장 흐름에 합류해 한국·미국·중국 제조사 간 차세대 모바일 화면 표준 경쟁이 본격화했다.
폴드8의 넓어진 화면은 문서 편집과 웹 서핑, 전자책 이용에서 태블릿에 가까운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폴더블 화면에서 나타났던 멀티태스킹과 동영상 재생 시 상하 여백 문제도 줄었다. 실제 사용자들은 기기를 회전하면 문서를 읽기 편하고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일부 대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머와 콘텐츠 제작자 사이에서도 화면 잘림이 감소해 몰입감이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스마트폰 화면비는 콘텐츠 이용 방식과 함께 바뀌어 왔다. 2010년 아이폰은 3대 2, 갤럭시 S는 5대 3 화면을 사용했고, 모바일 미디어 소비가 급증한 2015년 무렵에는 16대 9가 보편화했다. 2018년 이후에는 베젤을 줄이면서 갤럭시 S9의 18.5대 9, 아이폰의 19.5대 9, 화웨이 P20 프로의 18.7대 9처럼 세로로 긴 화면이 확산했다. 폴더블 시대에는 문서와 전자책, 게임 활용성을 높이는 가로형 화면이 새로운 경쟁 축으로 떠올랐다.
애플은 오는 9월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계획이지만 정식 출시는 연말이나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에게 4대 3 화면에 대응하는 적응형 레이아웃을 권고하고 있으며, 구글은 화면 크기에 맞춰 구성을 바꾸는 창 크기 클래스 표준도 제시했다.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21% 증가하고 북 타입 비중은 52%에서 65%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점유율은 삼성전자 32%, 애플 25%, 화웨이 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