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 얻은 강백호, 한화 추격전 변수
핵심 요약
강백호가 폭염으로 취소된 일정 덕분에 닷새간 회복 시간을 확보했다. 부상 복귀 후 무타점에 그치며 타점 선두 자리를 오스틴 딘에게 내줬다. 한화는 5위 KIA와 4경기 차로, 강백호의 반등이 막판 추격의 주요 변수다.
부상 복귀 후 타점 없이 주춤한 강백호가 폭염으로 생긴 닷새간의 휴식 뒤 반등을 노린다. KBO는 지난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극심한 더위에 대응하고자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됐던 1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4일 온열 질환 환자가 잇따르고 5일과 6일 경기까지 취소된 상황에서 주말 일정도 중단하면서 강백호는 11일부터 다른 선수들과 같은 조건으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강백호는 지난달 19일 키움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31일 돌아온 뒤 4경기에서 15타수 2안타와 무타점에 머물렀다. 후반기 8경기 성적도 타율 0.241, 1타점으로 떨어졌다. 11일 만에 몸 상태와 타격 흐름을 모두 회복하기는 어려웠고, 김경문 감독도 부상 전 감각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휴식은 회복 시간을 늘려줬지만 실전 감각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도 준우승에 그친 뒤 타선 강화를 위해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계약했다. 수비 활용도를 둘러싼 우려와 달리 강백호는 전반기 78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85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384와 장타율 0.600, OPS 0.984, 득점권 타율 0.393을 올렸고 경기당 1.09타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부상과 침체 사이 오스틴 딘이 94타점으로 앞서 나갔다.
99경기를 치른 한화는 47승 49패 3무로 6위에 머물며 5위 KIA를 4경기 차로 쫓고 있다. 후반기에는 강백호의 이탈과 부진 속에 7승 9패 1무를 기록했다. 팀 타율은 0.290으로 3위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6.56으로 8위다. 복귀 후 타율 0.393, OPS 0.985를 기록한 채은성을 비롯해 최인호 0.412, 이도윤 0.347, 노시환 0.314의 타격이 힘을 보태고 있다.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가 주춤한 가운데 강백호의 회복 여부가 타점 선두 경쟁과 한화의 5강 추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