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 마친 KIA, 올러로 삼성전 재출발
핵심 요약
KIA가 폭염으로 8경기 연속 취소된 뒤 11일 삼성전에 올러를 선발로 투입한다. 올러는 최근 3연패와 직전 삼성전 1이닝 8실점의 부진을 2주간의 휴식 뒤 만회해야 한다. 5위 KIA는 두산·LG와의 순위 경쟁에서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다. KIA는 7월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대10으로 패한 뒤 폭염으로 8경기가 연속 취소돼 8월 들어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열흘 동안 실전이 없었던 만큼 선발진을 1선발부터 다시 운용할 수 있게 됐고, 올러도 7월 28일 이후 2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올러는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7월 16일 SSG 랜더스전에서 4⅓이닝 3실점,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8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당시 1회에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고 이재현에게 3점 홈런까지 맞았다. 48구를 던지는 동안 제구가 흔들리자 KIA는 2회 시작과 함께 김태형으로 교체했고, 팀은 5대12로 졌다.
올러는 지난해에도 여름에 성적이 크게 하락한 경험이 있다. 6월까지 3점 안팎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뒤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6.26까지 올랐다. 시즌 막판 다시 안정을 찾으며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올해도 무더위가 본격화한 뒤 비슷한 부진이 나타났다. 팀 사정상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기 어려웠던 올러에게 홈구장에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 이번 공백은 체력을 회복할 기회가 됐다.
5위 KIA는 4위 두산에 0.5경기 뒤져 있고 3위 LG와는 2경기 차다. 2위 삼성과의 격차는 7경기로 더 크지만, 맞대결에서 승차를 좁히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데 힘을 얻을 수 있다. 변수는 장기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다. 충분히 쉰 올러가 직전 삼성전의 부진을 만회하고, 타선을 포함한 선수단이 공백 뒤 얼마나 빠르게 경기 흐름을 되찾느냐가 3연전의 초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