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 마친 프로야구, 잠실 찾은 허구연 총재
핵심 요약
폭염으로 중단됐던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재개됐다. 허구연 KBO 총재는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장과 관중석을 점검하고 두산-한화전을 관람했다. KBO는 폭염 경보나 주의보 때도 현장 여건에 따라 경기 취소 또는 지연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조정했다.
폭염으로 멈췄던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11일 잠실구장을 포함한 전국 5개 구장에서 다시 시작됐다. 허구연 KBO 총재는 재개 첫날 오후 4시 직전 잠실구장을 직접 방문해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둔 현장을 점검하고, 해당 경기도 관람했다.
허 총재는 김원형 두산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을 차례로 만난 뒤 선수들이 훈련 중인 그라운드와 관중 입장을 앞둔 관중석 곳곳을 살폈다.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김병주 심판위원장 등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왔다. KBO는 휴식기 이후 처음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운영 여건을 철저히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선수와 관중의 온열 질환 사고가 이어지자 지난 6일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5일부터 9일까지 예정됐던 전 경기를 취소하고 휴식하기로 결정했다. 실행위원회는 폭염 중대경보가 아니더라도 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되면 현장 상황과 체감온도를 고려해 경기 취소 또는 시작 지연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준도 조정했다.
조정된 기준에 따라 경기감독관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각 구장의 체감온도와 그라운드 상태, 경기 진행 가능 여부를 일제히 확인했다. 잠실에서는 허삼영 경기감독관이 점검을 맡았다. 낮 한때 잠실구장의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었지만 저녁에는 지난주보다 뚜렷하게 선선해졌고, 두 팀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양 팀 감독도 지난주보다 경기 여건이 한결 나아졌다는 판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