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휴식 끝낸 KBO, 10개 구단 에이스 출격
핵심 요약
KBO리그가 폭염으로 취소된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경기를 재개한다. 10개 구단은 휴식 기간에 로테이션을 조정해 5개 구장 모두 1선발급 투수를 내세운다. 후반부 순위 경쟁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개막전과 같은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KBO리그가 전례 없는 무더위로 마련된 닷새간의 휴식을 끝내고 11일부터 일정을 재개한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5일부터 9일까지 모든 경기가 취소됐고, 뜻밖의 재정비 시간을 얻은 10개 구단은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짰다. 그 결과 정규시즌 중반에는 보기 어려운 각 팀의 1선발 맞대결이 5개 구장에서 동시에 펼쳐지게 됐다.
한화 왕옌청과 두산 곽빈, KT 로건과 NC 라일리, LG 카라스코와 키움 안우진이 선발로 맞붙는다. 롯데 비슬리와 SSG 아빌라, 삼성 페덱과 KIA 올러도 마운드에 오른다. KIA와 NC 등 일부 구단은 앞선 주말 경기까지 취소되면서 8월 들어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고, 충분한 휴식 기간을 활용해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를 11일에 배치할 수 있었다.
10개 구단의 에이스가 한날에 모이는 장면은 통상 개막전에서 나타난다. 개막전 선발들은 첫 주 토요일에 등판한 뒤 다음 주 금요일까지 차례로 나서며 다시 맞대결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부상과 부진, 컨디션 관리로 로테이션이 달라진다. 두산 플렉센도 두 번째 경기에서 어깨를 다쳐 조기 강판된 뒤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최초 선발 순서가 그대로 유지되기 어려운 이유다.
올스타 휴식기 뒤에도 이번처럼 모든 팀이 에이스를 일제히 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올스타전 등판 여부와 직전 경기 일정, 향후 상대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후반기 들어 곽빈과 함께 1선발급 활약을 펼친 벤자민을 5선발 자리에 두고 KT와 삼성을 상대로 주 2회 등판하도록 조정한 바 있다. 후반부 경쟁에서 더 밀릴 수 없는 10개 구단이 총력전의 출발점에 나서면서, 폭염 뒤 첫 경기는 개막전과 닮은 선발 대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