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환자 사흘간 620명…수도권에 60.6% 집중
핵심 요약
온열질환자가 사흘 연속 하루 200명대를 기록하며 이 기간 620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환자는 126명으로 5일 전체 발생자의 60.6%를 차지했다. 추정 사망자는 닷새 연속 발생해 누적 23명으로 늘었다.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하루 온열질환자가 올여름 처음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발생 환자는 208명으로, 3일 204명과 4일 208명을 합치면 사흘 동안 620명에 이른다. 이는 5일까지 집계된 누적 환자 2665명의 23.3%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발생해 닷새간 7명이 숨졌고, 누적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른 수도권에 환자가 몰렸다. 5일 지역별 발생 인원은 경기 70명, 서울 49명, 인천 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26명이 확인됐다. 하루 전체 환자의 60.6%에 해당한다. 전날 서울과 인천, 경기 여러 지역에는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환자 통계는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가동된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됐다.
5일 확인된 사망자는 전북 김제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으로, 길가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뒤 5일 숨진 사례도 통계에 추가됐다. 부산 부산진구에 살던 7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집에서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은 없었다.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환자는 낮뿐 아니라 저녁과 새벽에도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7시부터 자정 사이 발생한 환자가 전체의 9.1%였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발생 비율도 2.1%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환자 가운데 남성은 77.5%, 65세 이상은 33.8%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이 각각 25.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길가가 12.5%로 뒤를 이었다. 집과 실내 작업장 등을 합친 실내 발생 비율도 22.6%에 달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환자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