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현장 겨냥한 1인용 냉각 박스 주목
핵심 요약
일본에서 사람이 앉으면 5℃ 바람을 내보내는 1인용 냉각 장비가 판매되고 있다. 도히에몬 박스는 4월 출시 이후 약 200개가 팔렸으며 가격은 약 150만엔이다. 폭염 현장과 재난 대피소에서 활용됐고 미국과 독일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졌다.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산업용품 기업 트루스코 나카야마가 개발한 1인용 냉각 장비 ‘도히에몬 박스’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뒤 5일까지 약 200개가 팔렸다. 사람이 내부에 앉으면 차가운 바람을 내보내 체온을 빠르게 낮추도록 만든 제품이다.
여닫이문을 갖춘 냉장고 형태로, 평상시 내부 온도는 15℃를 유지한다. 이용자가 들어가 앉으면 5℃의 바람이 분사된다. 크기는 가로 97.1㎝, 세로 120.2㎝, 높이 213.8㎝이며 한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전원을 연결해야 작동하고, 바닥에는 이동용 바퀴가 달렸다. 판매 가격은 약 150만엔, 한화 1348만원 수준이다.
제품은 제철소와 야외 건설 현장, 골프장, 콘서트장, 농촌처럼 냉방기 가동이 어렵고 열사병 위험이 큰 공간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단순히 쉴 곳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자나 이용자의 열 관련 질환이 더 심각해지는 상황을 막는 장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후미아키 마츠바라 총괄 매니저의 설명이다.
트루스코 나카야마는 최근 일본 규슈 구마모토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대피소에도 이 장비를 보냈다. 일본 밖에서도 관심이 이어져 미국과 독일 등 원거리 국가에서 구매 문의가 들어왔다. 회사는 폭염 문제가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상황과 맞물려 도히에몬 박스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