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할 일상 쉼터, 전국 9만 곳 넘었다
핵심 요약
전국 무더위 쉼터가 9만3375곳으로 늘어 2006년보다 약 4.5배 확대됐다. 경로당을 중심으로 민간시설과 공공시설, 이동 노동자 쉼터 등 운영 공간이 다양해졌다. 폭염특보 때 1만3000곳이 야간 연장 운영하며 지역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국에서 운영되는 무더위 쉼터가 2026년 8월 12일 기준 약 9만3375곳으로 늘었다.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06년 2만448곳과 비교하면 20년 사이 약 4.5배로 확대된 규모다. 주민센터와 경로당을 중심으로 시작한 쉼터는 금융기관, 공공도서관, 철도역사 등 생활권 가까이에 있는 민간·공공 공간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시설 유형은 경로당이 7만495곳으로 가장 많고 생활밀착형 민간시설 1만5908곳, 공공시설 7373곳, 쪽방·노숙인 쉼터 257곳, 이동 노동자 쉼터 152곳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3700곳, 전남·광주 1만2922곳, 경남 9900곳, 경북 9777곳, 전북 8804곳, 서울 6799곳, 충북 5442곳, 강원 5109곳 순으로 집계됐다.
무더위 쉼터는 2006년 소방방재청의 폭염종합대책에 포함된 ‘폭염 대피소’에서 출발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냉방시설을 이용하도록 읍·면·동사무소와 경로당, 마을회관을 지정한 것이 시작이었다. 2007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고, 운영 규모가 커지면서 이용 대상도 노약자에서 모든 국민으로 확대됐다.
지역별 운영 방식도 다양해졌다. 전북 전주시는 고향사랑기금으로 라면을 제공하는 주민 공유공간 ‘전주 함께라면’ 8곳을 쉼터로 지정했다. 대전 유성구는 이동 노동자 쉼터에서 직종별 멘토링과 상주 공인노무사 상담을 제공한다. 폭염특보나 열대야 때 야간까지 문을 여는 곳은 1만3000곳이며, 가까운 시설은 네이버 지도 등 민간 지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냉방기 작동과 안내 표지판 상태에 대한 정기 점검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