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층 보호 강화…쉼터 6천 곳 밤까지 개방
핵심 요약
전국 무더위쉼터 9만3000여 곳 가운데 약 6000곳이 야간까지 운영된다. 폭염 중대경보 때 고위험 취약군의 안부를 하루 두 차례 확인하고 노숙인 지역을 매일 세 차례가량 순찰한다. 지난 2일까지 온열질환자 2025명과 사망자 16명이 확인됐으며 환자의 78.6%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정부가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층과 노숙인, 쪽방촌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확인과 무더위쉼터 운영을 강화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련 대응 상황을 보고했다. 전국 무더위쉼터 9만3000여 곳 가운데 약 6000곳은 야간까지 문을 열고 있다.
전체 쉼터 중 약 7만 곳은 경로당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대한노인회 등과 사전 점검을 진행해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면 생활지원사가 고위험 취약군에게 하루 두 차례 전화해 안부를 살핀다. 노숙인 밀집 지역은 매일 세 차례가량 순찰하고, 쪽방촌에서도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정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취약계층 보호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2026년 온열질환감시체계 집계에서는 지난 2일까지 온열질환자 2025명과 사망자 16명이 확인됐다. 8월 들어 환자는 1일 114명, 2일 108명으로 이틀 연속 하루 100명을 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32.9%였으며, 발생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가 13.4%, 오후 2시부터 3시까지가 10.7%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2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무직 15%,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8.3%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78.6%, 실내 21.4%로 실외 비중이 높았다. 실외에서는 작업장이 25.6%, 논밭이 14.1%였고, 실내에서는 작업장이 7.2%, 집이 6.6%였다. 고령층 안부 확인과 노숙인 순찰, 야간 쉼터 운영은 이처럼 확인된 취약 연령대와 주요 발생 환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