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소 속 사직구장 훈련은 예정대로
핵심 요약
폭염으로 전국 5개 구장의 경기가 취소됐지만 롯데와 키움은 사직구장에서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사직구장 인근 기온은 30.9도였고 부산 곳곳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김태형 감독은 현장 판단을 강조했고 설종진 감독은 선수 건강을 우선한 취소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폭염 여파로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가 모두 취소됐지만, 부산 사직구장의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은 예정된 야외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양 팀 사령탑은 경기 진행 여부와 별개로 선수 건강과 현장 여건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홈팀 롯데 선수들은 오후 2시 30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외야에서는 캐치볼과 체력 훈련을 이어갔다. 이후 사직구장에 도착한 원정팀 키움 선수단도 야외 훈련에 들어가 정해진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 취소 뒤에도 양 팀의 훈련 과정에는 별다른 변경이 없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사직구장 인근 기온은 섭씨 30.9도, 체감온도는 31.4도로 관측됐다. 부산 중부와 서부에는 폭염경보가, 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기가 진행된 전날인 4일 오후 3시 30분의 기온 33.0도와 체감온도 33.1도보다는 수치가 낮았다. 롯데는 앞서 1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도 폭염으로 치르지 못했고, 2일 경기는 시작 시간을 30분 늦춘 바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취소 결정이 한국야구위원회 소관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현장의 실제 상황을 확인한 뒤 판단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힘든 시기에 휴식을 주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필요하다며 취소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경기 소화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설 감독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