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98.8GW 수요 대응체계 가동
핵심 요약
정부가 폭염과 휴가철 이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장기 폭염 시 종전 최대치인 97.1GW를 넘어설 가능성을 고려해 98.8GW까지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전력설비 비상복구 체계와 현장 노동자의 폭염 안전수칙을 함께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에 있는 한국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성환 장관과 전력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폭염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비해 현재 운영 상황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여름 휴가철이 끝난 뒤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 사용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의에서는 이달 전력수급 전망과 발전기·송변전설비의 운영 상태, 기관별 비상대응 절차, 추가 예비자원 확보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전력당국은 이달 둘째 주부터 수요가 점차 늘고,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2024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전력수요 97.1GW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마련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올해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오르는 상황을 상정해 공급능력을 사전에 확보했다. 예상 밖의 수요 급증이나 발전설비의 연쇄 고장이 없다면 예비력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력 유관기관은 여름철 대책기간 동안 폭염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전력설비를 계속 점검하고,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김 장관은 과거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기상과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예측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도 즉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요 급증과 발전기 고장별 절차를 현장에서 재점검하는 한편, 야외 작업 자제와 충분한 휴식, 작업시간 조정 등 노동자 폭염 안전수칙도 철저히 지키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