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피부·두피·발까지 냉각 관리 확산
핵심 요약
폭염이 길어지면서 열감과 땀, 냄새, 화장 지속력을 관리하는 쿨링 뷰티 수요가 증가했다. 메이크업 제품부터 피부 진정 제품, 두피 샴푸와 풋샴푸까지 관련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여름철 보조 기능이던 쿨링이 신체 여러 부위를 관리하는 독립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와 두피의 열을 낮추고 땀, 냄새, 화장 지속력을 함께 관리하는 ‘쿨링 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런 흐름을 ‘서바이벌 뷰티’로 이름 붙이고 관련 상품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에 머물던 여름철 관리 수요가 열감과 유분, 트러블, 체취 등 복합적인 고민으로 세분화된 결과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올리브영의 데오드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땀에도 화장을 유지하도록 돕는 메이크업 픽서와 파우더, 팩트 매출은 209% 뛰었고, 체취와 정수리 냄새 검색량도 각각 75%, 77%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의 진정 제품군 ‘카밍 앤 컴포팅’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토너와 앰플, 에멀전, 크림 등을 포함해 5종으로 구성된 카밍 앤 컴포팅은 민감성 피부를 겨냥한 라인이다. 연작은 판매 증가에 맞춰 모공과 탄력 관리 기능을 더한 ‘카밍 앤 컴포팅 쿨다운 패드’를 내놨다. 이 제품에는 차가운 성질의 식물 추출물 6가지로 만든 특허 성분 ‘보타카밍 콤플렉스’가 들어가며, 사용 직후 피부 온도를 최대 6.7도 낮춘다. 애경산업 에이지투웨니스의 ‘시그니처 퍼펙트 캡처 세팅 픽서’도 분사 후 피부 온도를 평균 4.1도 낮추면서 화장 지속을 돕는다.
냉각 관리 영역은 얼굴을 넘어 두피와 발로 넓어지고 있다. 애경산업 블랙포레의 프로즌 라인과 쿨앤딥클린·쿨앤진정 탈모 샴푸의 6월 매출은 전년 대비 38.5% 늘었고, 케라시스의 클리닉 두피쿨링샴푸와 엑스퍼트 샴푸 쿨링케어는 115% 증가했다. 발의 땀과 냄새를 관리하는 ‘랩신 항균 풋샴푸 쿨링’의 지난달 매출도 148% 뛰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960원으로 220원(2.05%), 애경산업은 1만2460원으로 260원(2.13%) 올랐다. 여름 한정 기능으로 인식되던 쿨링이 피부와 두피, 신체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