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온열질환자 1600명 넘어…사망자 12명
핵심 요약
올해 온열질환 누적 환자가 1천638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7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9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고령층과 실외 작업자의 비중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 누적 환자가 1천600명을 넘어섰다. 3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76명이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올해 5월 15일 감시체계 가동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638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전북 김제시의 90대 여성과 경북 울진군의 80대 남성이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2천779명)보다 적지만, 최근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31.4%는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이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0.7%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6.2%, 열경련 12.4%, 열실신 9.5%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의 비중이 21.3%로 가장 컸으며,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6.9%), 논밭(15.0%), 길가(12.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가볍더라도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건강 관리와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