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인명피해 막는다…고령층·작업장 집중 보호
핵심 요약
정부가 관계 부처에 비상대응기구를 설치하고 폭염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고령농업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건설 현장·물류센터의 안전조치를 점검한다. 중대본은 9일 부처별 대응 상황과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연일 계속되는 극한 폭염에 대응해 고령층과 농업 현장, 실내외 작업장을 중심으로 범정부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중대본을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사고수습지원본부를 비롯한 비상대응기구를 설치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농업인에게 냉방물품을 배부하고 농촌 왕진버스를 활용한 방문 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축과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안정제 등 예방물품 보급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특성에 맞춘 보호와 현장 예찰, 냉방물품 지원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의 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한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23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9명으로 82.6%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논밭 등 농촌지역 사망자가 7명으로 전체의 30%를 기록해 비중이 가장 컸고, 실내외 작업장에서도 6명인 26.1%가 숨졌다. 고령층과 농촌 종사자, 폭염에 노출되는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보호 조치가 이번 대응의 핵심에 놓인 배경이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작업장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단계별 작업 중지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집중 점검한다.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현장 근로자에게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이 적용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9일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회의를 열어 기관별 조치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방안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