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20대 사망자 추가…올여름 온열질환 사망 13명
핵심 요약
지난 30일 부산의 20대 기저질환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져 올여름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온열질환자는 총 1,701명으로 경기와 경남에서 많이 발생했고, 양산은 41.4도로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위험 단계는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4단계가 유지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또 한 명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전국 5백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56명이며, 이 중 부산에 사는 2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집에 있다가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포착된 환자는 5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총 1,70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일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온열질환자는 경기도에서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제 최고기온 40.3도를 기록한 양산이 포함된 경남에서 7명이 발생해 뒤를 이었습니다. 양산은 이날 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면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남성이 77.6%를 차지했고, 65세 이상이 31.6%로 약 3분의 1을 넘었습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1.1%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6.3%, 열경련 12.2% 순이었습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실외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작업장이 26.6%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습니다. 이번 폭염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며 전국적으로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적어도 다음 주까지 현재와 같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 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을 뜻합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번 사망자도 20대였던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 당국은 다음 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낮 시간대 외출을 피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