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20대 사망자 추가…올여름 온열질환 누적 1701명
핵심 요약
전날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올여름 누적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부산 거주 20대 남성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1천701명이다. 폭염은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온열질환 위험 단계는 전국 최고 수준인 4단계가 유지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또 한 명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하루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56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31일 밝혔다. 사망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집에 있다가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감시체계에 집계된 환자는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총 1천70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전날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역별로 경기도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남 양산은 이날 최고기온이 41.4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남성이 77.6%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1.6%로 3분의 1가량을 기록했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61.1%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6.3%, 열경련 12.2%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 등 실외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폭염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현재와 같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 단계는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가 유지된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단계를 뜻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기저질환 등 건강 상태에 따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샤워를 자주 하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산이나 모자를 활용해 햇볕을 차단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과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는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