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편의점·식품사 공간, 도심 쉼터로 변신
핵심 요약
세븐일레븐 세종시 점포 36곳이 무더위·한파쉼터로 지정됐다. 쉼터 참여 점포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삼양식품은 명동 사옥에 휴식과 제품 체험을 결합한 페포 라운지를 열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편의점과 사옥을 시민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종특별자치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점포 36곳을 무더위·한파쉼터로 새로 지정했다. 삼양식품도 서울 중구 명동 본사 1층에 ‘페포 라운지’를 마련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의 지정 점포는 시민과 취약계층이 폭염을 피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운영된다. 택시나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민뿐 아니라 주말에 한두 시간 머무는 고령층도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쉼터 운영은 점포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참여 점포의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이번 공간 개방은 폭염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올해 5월부터 8월 4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00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국가 재난사태로 보고 국민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상에서 접근하기 쉬운 민간 시설도 더위를 피하는 생활권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명동의 페포 라운지에는 음료와 불닭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카페, 캐릭터 포토존, 주요 제품 전시공간이 들어섰다. 전시 품목은 불닭볶음면과 불닭소스, 삼양1963, 맵탱, 맵 등이며 페포 캐릭터가 그려진 부채 1만 개도 방문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세종시의 36개 편의점은 여름철 무더위쉼터 운영을 마친 뒤 겨울에는 한파쉼터로 전환해 사계절 지역 안전망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