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파주 수색 현장에 모인 조용한 응원
핵심 요약
파주 애룡저수지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이 닷새간 진행됐다. 인근 카페는 대원들에게 쉼터와 음료를 제공했고 익명의 시민은 식사비를 대신 냈다. 폭염 속 수색을 이어간 소방대원들에게 지역사회의 조용한 지원이 힘을 보탰다.

지난 7월 27일 경기 파주시 애룡저수지 일대에서 시작된 실종자 수색이 닷새 동안 이어진 가운데, 지역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 임무를 수행한 소방대원들에게 음료와 휴식 공간, 식사를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수색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계기로 휴대전화 위치를 토대로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는 매일 20여 명의 대원이 투입돼 육상과 수상을 오가며 실종자를 찾았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반복된 수색으로 대원들의 피로가 쌓이자 저수지 인근의 한 카페가 매장을 휴식 공간으로 내주고 음료를 제공했다. 대원들은 짧은 휴식 시간에 땀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한 뒤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시민의 지원은 식사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대원들이 저수지 앞 식당에서 식사하는 동안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식사비를 몰래 계산한 뒤 자리를 떠났다. 대원들은 식사를 마친 뒤에야 누군가 비용을 대신 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얼굴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시민이 전한 조용한 격려는 닷새간 수색을 이어가던 현장 인력에게 힘이 됐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수색에 매진한 대원들과 관심과 배려를 보낸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색 현장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폭염 대응 과정에서 시민들이 마련한 쉼터와 음료, 익명의 식사 지원이 대원들의 임무 수행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