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컬리 냉동배송 잇단 해동 피해
핵심 요약
폭염이 이어지면서 컬리의 냉동·냉장 상품이 해동되거나 미지근한 상태로 배송됐다는 불만이 잇따랐다. 소비자들은 부족한 보냉재와 파손된 얼음팩, 상담 연결 지연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컬리는 보냉재 투입량을 늘려 운영 중이며 포장과 현장 절차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연일 이어진 폭염 속에서 컬리의 냉동·냉장 상품이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못한 채 배송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풀콜드체인을 강점으로 내세운 서비스에서 냉동식품이 녹거나 냉장제품이 상온에 가까운 상태로 도착했다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연이어 제기되면서 포장과 배송 관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이용자는 12만원 상당의 냉동식품이 모두 녹은 채 도착했고 드라이아이스도 포장 한쪽에만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전화 상담마저 연결되지 않자 유료 멤버십 해지를 신청했다. 다른 이용자는 터진 얼음팩에서 물이 흘러나왔으며 냉동식품은 해동되고 우유는 상온과 비슷한 상태였다고 호소했다. 냉동 전용 박스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냉재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냉장제품에 아이스팩이 전혀 없거나 냉동제품에 드라이아이스 한 개만 들어 있었다는 사례부터 보냉재 자체가 빠졌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컬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냉재 투입량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현재 드라이아이스와 아이스팩 사용량을 기존보다 늘려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고객 의견을 면밀히 살피며 문제가 확인되는 대로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드라이아이스는 석유화학 공정과 연관돼 있고 최근 이란 전쟁 등의 영향으로 공급 여건이 빠듯하지만 필요한 물량은 부족함 없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염에 대비한 포장 기법을 계속 개발해 적용해 왔으나 이례적인 무더위에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배송 현장의 절차를 지속적으로 손질해 고객 불편을 줄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