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인천서 하루 새 열사병 사망 2명
핵심 요약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8일 인천에서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사망 당일 최고기온은 37.5도, 최고 체감온도는 36도를 기록했다. 인천의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3일 숨진 40대 남성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인천에서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잇따라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두 사람 모두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당시 체온은 40도에 가까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병원 의료진의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70대 여성 A씨는 8일 오후 10시 5분께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쓰러졌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 35분께에는 50대 남성 B씨가 계양구의 한 건물 계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B씨도 사망했다.
두 사망자가 발생한 날 인천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이날 지역 최고기온은 37.5도까지 올랐고, 최고 체감온도는 36도로 측정됐다. 낮에 건물 계단에서 발견된 B씨와 밤에 집에서 쓰러진 A씨의 발견 장소와 시간은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같은 날 고온 환경 속에서 체온이 40도에 근접한 상태로 이송됐다.
인천에서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4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례가 집계됐다. 이번에 확인된 2명의 사망을 더하면서 인천의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3명이 모두 이달 들어 발생한 것으로 정리됐다. 당국의 구체적인 경위 확인은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