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원예작물 피해 확산 우려…작물별 관리 강화
핵심 요약
전북농업기술원이 폭염에 따른 원예작물 생육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과수에는 적정 관수와 염화칼슘 살포, 노지 채소에는 수분·병해충 관리가 요구된다. 여름 배추와 시설 채소는 배수·환기·예찰을 강화하고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과수와 채소의 생육 피해가 우려된다며 6일 농가에 사전 관리와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장마가 끝난 뒤 토양 수분이 급격히 달라지고 기온까지 오르면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와 강한 햇볕에 과피가 손상되는 햇볕데임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과수 농가는 적정 관수로 토양 수분 스트레스를 줄이고, 잎과 열매에 염화칼슘 0.3%액을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뿌려 과피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거나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정지와 전정 과정에서 과실이 직사광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햇볕데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고추 등 노지 채소는 장마 이후 질소와 칼륨 시비량이 많은 상태에서 고온·건조 조건이 겹치면 석회 흡수가 억제돼 결핍증이 나타나기 쉽다. 물을 적은 양으로 자주 공급하고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와 진딧물을 방제하면서 주변 잡초도 함께 제거해야 한다. 여름 배추는 고온 다습할 때 잎자루와 줄기에서 결구 내부까지 썩는 무름병 위험이 커진다.
배추밭은 배수와 통풍을 확보하고 병든 포기를 발견하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등록 약제는 본잎이 5~6매 나온 뒤부터 7~10일 간격으로 땅에 닿는 부분까지 빠짐없이 살포해야 한다. 시설 채소는 하우스 천창과 측창을 열고 환기팬과 차광망을 활용해 내부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흰가루병과 가루이를 수시로 살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예방 중심의 방제가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