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질환 186명…완주서 2명 숨져
핵심 요약
3일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186명이 발생해 올해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전북 완주에서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남성과 90대 여성이 숨졌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221명,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전국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3일 하루 동안 전국 응급실 500여 곳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8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루 발생 규모로는 가장 많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명 추가돼 5월 15일 감시체계 가동 이후 누적 환자는 2천221명,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전북 완주에서 발생했다. 90대 여성은 논밭에서, 80대 남성은 길가에서 각각 온열질환이 생긴 것으로 신고됐으며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 19명에는 지난달 15일 숨진 뒤 뒤늦게 신고된 사례 1명도 포함됐다.
3일 지역별 환자는 경기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3명, 경남 21명, 전남·광주 18명, 인천 15명, 충남 13명 순이었다. 올해 누적 환자의 76.7%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3%였다. 65세 이상은 전체의 33.8%로 약 3명 중 1명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61.5%, 열사병 16.8%, 열경련 11.5%, 열실신 8.9%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논밭 13.6%, 길가 12.3%가 뒤를 이었다. 실내 작업장과 집에서 생긴 환자도 각각 7.3%, 6.9%였다. 온열질환은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을 동반하며 조치가 늦으면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체온이 40도 이상인데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우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탈진은 땀으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때 생기며 시원한 곳에서 쉬면서 물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