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온열질환 사망 21명…지난해 연간 넘었다
핵심 요약
올해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어 지난해 연간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5월 중순 이후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2,441명이며 열탈진이 61.7%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의 43%에 최고 단계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서울 기온은 8월 6일 3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 중순부터 8월 4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2,441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지만 사망자는 이미 지난해 연간 사망자 20명을 넘어섰다.
최근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6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8월 4일 충북 음성군의 한 농장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중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올해 집계된 환자의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61.7%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16.8%, 열경련 11.5%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전국 응급실 방문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감시해 왔다. 올해 같은 기간 환자 규모가 전년보다 줄었음에도 사망자는 더 많아졌으며, 사망자 집계는 8월 초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폭염 강도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8월 5일 수도권에 심각 단계 폭염 경보를 추가로 발령해 수도권의 43%가 최고 경보 단계에 놓였다. 서울의 8월 6일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높은 기온과 함께 온열질환 피해 상황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